로메오 카스텔루치 <창세기; 잠의 박물관으로부터>와 감각의 정치극: 신 없는 창조, 말 없는 무대Romeo Castellucci’s <Genesis: From the Museum of Sleep> and the Politics of Sensation: Creation without God, Stage without Speech
- Other Titles
- Romeo Castellucci’s <Genesis: From the Museum of Sleep> and the Politics of Sensation: Creation without God, Stage without Speech
- Authors
- 김은정; 조준희
- Issue Date
- Sep-2025
- Publisher
- 한국예술교육학회
- Keywords
- Romeo Castellucci; Genesis; political theology; inoperativity; ethics of the sensible; post-political theatre; 로메오 카스텔루치; <창세기>; 정치신학; 무위; 감각의 윤리; 포스트정치극
- Citation
- 예술교육연구, v.23, no.3, pp 57 - 80
- Pages
- 24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예술교육연구
- Volume
- 23
- Number
- 3
- Start Page
- 57
- End Page
- 80
- URI
- https://scholarworks.dongguk.edu/handle/sw.dongguk/61810
- DOI
- 10.23317/kaae.2025.23.3.004
- ISSN
- 1738-8309
- Abstract
- 본 논문은 로메오 카스텔루치(Romeo Castellucci)의 공연 <창세기: 잠의 박물관에서부터>(1999)를 분석대상으로 삼아, 발화의 정지와 감각의 재구성을 통해 드러나는 ‘포스트정치극’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카스텔루치의 무대는 성서적 모티프를 단순한 장식으로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명령과 명명으로 작동하는 정치신학적구조를 드러내고 내부에서 해체하는 전략으로써 활용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본 연구는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의 『남겨진 시간(Il tempo che resta)』 을 이론적 틀로 삼으며, 그의 ‘율법의 중지’, ‘수행되지 않는 언어’, ‘무위의 윤리’ 개념을 통해 <창세기>가 보여주는 발화의 정지, 이미지의 병치, 실패와 반복의 리듬을 해석한다. 특히 아감벤이 말하는 메시아적 시간, 곧 기존 질서가 정지된 틈새에서 드러나는 ‘남겨진 시간’은 카스텔루치가 창세기의 기원을 과학적 실험과 실패의 반복, 루시퍼의 수행되지 않는 낭독, 이미지와 침묵의 병치로 무대화하는 방식과 긴밀히 호응한다.
이 공연은 과거의 기원을 재현하지 않고 도래하지 않은 ‘처음’을 현재 속에서 열어젖히며, 법과 권위가 정지된 자리에서 감각적 윤리를 구성하는 새로운 무대적 경험을 제시한다. 따라서 <창세기>는 종교적 장치에 기대는 작품이 아니라 정치신학적 발화를 무대화하면서 동시에 무력화하는 전략적 실험으로, ‘정치 없는 정치극’ 의 전형이자 새로운 감각의 정치성을 사유할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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