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미타증성게와 보조지눌open accessWonhyo’s “A Verse on Amita Buddha’s
Pure Nature” and Bojo Chinul
- Other Titles
- Wonhyo’s “A Verse on Amita Buddha’s
Pure Nature” and Bojo Chinul
- Authors
- 김호성
- Issue Date
- Dec-2016
- Publisher
- 불교학연구회
- Keywords
- 무량수경; 미타증성게; 원효; 보조지눌; 화엄사상; A Verse on Amitabha Buddha’s Pure Nature; Sukhavatīvyūhasūtra; Wonhyo; Bojo Chinul; Avataṁsaka
- Citation
- 불교학연구, v.49, pp 1 - 29
- Pages
- 29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불교학연구
- Volume
- 49
- Start Page
- 1
- End Page
- 29
- URI
- https://scholarworks.dongguk.edu/handle/sw.dongguk/19596
- DOI
- 10.21482/jbs.49..201612.1
- ISSN
- 1598-0642
- Abstract
- 미타증성게는 원효의 정토사상을 알 수 있는 텍스트이다. 8구로 이루어진 짧은 시인데, 다행히 보조지눌의 절요에 인용됨으로써 전해질 수 있었다. 선행연구로서 김상현과 한태식(보광)의 연구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보조지눌의 미타증성게 인용을 해석학적 이해의 한 선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았다. 보조는 돈오점수설을 지지하는 하나의 전거로서 미타증성게를 인용하였으나, 김상현과 한태식(보광)은 공히 미타증성게에 나타난 돈오점수설의 맥락이 무엇인지 천착하지 않았다.
이 글은 바로 이 점에서 출발하였다. 보조의 돈오점수설은 화엄사상의 기초 위에 놓여있다. 첫째, 발심하는 그 순간이 바로 성불이라는 화엄의 관점이 곧 먼저 돈오를 하고 나서 하는 점수만이 진정한 수행이라는 돈오점수설을 지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 돈오 이후의 수행이라는 점수 그 자체는 자기의 번뇌를 제거해 가는 자리적 차원의 점수, 즉 유식적 점수가 아니라,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화엄적 차원의 보현행이었다.
과연 미타증성게의 제3-4구에서는 초발심이 곧 모든 대립을 넘어서 도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입장이 표명되어 있었고, 또 제5구 이하에서는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구체적 원행(願行)이 제시되는 구조였다.
이렇게 미타증성게를 이해하고 나면, 다시 하나의 문제가 더 떠오른다. 바로 미타증성게와 무량수경의 관계이다. 미타증성게는 제1-2구와 7구의 구절로만 보더라도, 그것이 무량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긴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과연 한태식(보광)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타증성게를 무량수경의 내용을 요약하는 중송(重頌)이라고까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미타증성게와 무량수경 사이에는 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미타증성게에 나타난 원효의 무량수경 이해에는 원효의 해석학적 선이해(hermeneutical pre-understanding)가 투영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해석학적 선이해는 바로 화엄사상이었다. 돈오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과연 무량수경도 그렇게 법장보살의 성불이 돈오적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무량수경에서 법장보살의 성불은 5겁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으며, 수행의 내용은 보살행이었다. 그것도 돈오 이전의 수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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