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법문에 나타난 퇴옹 성철의 중도(中道) 해석 연구A Study on Toe-ong Seong-cheol’s Interpretation of the Middle Path In Baegil Beomun
- Other Titles
- A Study on Toe-ong Seong-cheol’s Interpretation of the Middle Path In Baegil Beomun
- Authors
- 문정환; 황순일
- Issue Date
- Feb-2026
- Publisher
-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 Keywords
- 백일 법문; 퇴옹; 성철; 중도; 연기; Baegil Beomun; Toe-ong; Seong-cheol; Middle Path; Dependent Origination
- Citation
- 동아시아불교문화, no.73, pp 39 - 64
- Pages
- 26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동아시아불교문화
- Number
- 73
- Start Page
- 39
- End Page
- 64
- URI
- https://scholarworks.dongguk.edu/handle/sw.dongguk/64060
- DOI
- 10.21718/EABC.2026.73.2
- ISSN
- 2714-0938
2714-0946
- Abstract
- 본 논문은 퇴옹 성철의 백일 법문에 나타난 중도 해석을 중심으로, 성철이 불교 교설 전반을 어떠한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제시하였는지를 고찰한다. 백일 법문은 초기 불교에서부터 천태·화엄·선종에 이르는 방대한 전통을 포괄하면서도, 중도(中道)를 하나의 핵심 범주로 삼아 불교 사상 전체를 회통하려는 시도가 집약된 법문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특징에 주목하여, 성철의 중도 이해가 특정 종파나 교설에 국한되지 않고 불교 전통 전반을 관통하는 근본 인식 구조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먼저 초기 불교 부분에서는 성철이 초전법륜에서 설해진 중도를 불교의 핵심 교설로 파악하고, 이를 욕락과 고행이라는 두 극단을 떠난 가르침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연기(緣起)를 중도의 핵심적 표현으로 이해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고찰하였다. 성철은 연기의 순관(順觀)과 역관(逆觀)을 통해 유(有)와 무(無)의 양변을 동시에 여의는 인식이 곧 중도이며, 이는 정견(正見)의 확립을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이러한 해석은 중도를 단지 수행 방법이나 실천 항목에 한정하는 이해가 아니라, 세계를 여실하게 인식하는 근본 관점으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이어 천태와 화엄 부분에서는 성철이 각각 천태의 공(空)·가(假)·중(中) 삼제원융(三諦圓融)과 화엄의 사사무애(事事無礙) 법계를 중도 원리의 교학적 전개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을 검토하였다. 성철에게 천태와 화엄의 교설은 표현과 체계는 다르지만, 연기에 대한 올바른 통찰이라는 공통의 중도 원리를 공유하며, 중도를 절충이나 타협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해석을 비판하며, 양변을 동시에 차단하고 동시에 포섭하는 지혜의 구조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선종 부분에서는 성철이 선종을 교학과 단절된 수행 전통으로 보지 않고, 붓다가 설한 중도의 심인(心印)을 수행의 현장에서 직접 증득해 온 전통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논의하였다. 『육조단경』과 마조의 평상심(平常心), 조사선의 어록 전통에 대한 해석을 통해, 성철은 선종의 핵심 역시 유(有)·무(無), 범(凡)·성(聖) 등의 분별을 여의는 중도 정견의 확립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상과 같이 본 논문은 성철의 백일 법문에 나타난 중도 해석이 초기 불교를 출발점으로 하여 천태·화엄·선종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전개되고 있음을 밝힘으로써, 중도가 불교 교학과 수행을 관통하는 보편 원리로 제시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이는 근·현대 한국 불교 사상사에서 성철의 백일 법문이 지니는 이론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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