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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만·사마나에 대한 『숫따니빠따』의 불교적 관점A Study of the Buddhist Perspective on Brāhmaṇa and Samaṇa in the Suttanipāta

Other Titles
A Study of the Buddhist Perspective on Brāhmaṇa and Samaṇa in the Suttanipāta
Authors
김성옥
Issue Date
Dec-2025
Publisher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Keywords
숫따니빠따; 성인; 브라만; 사마나; 산냐; Suttanipāta; Muni; Brāhmaṇa; Samaṇa; Saññā
Citation
동아시아불교문화, no.72, pp 153 - 180
Pages
28
Indexed
KCI
Journal Title
동아시아불교문화
Number
72
Start Page
153
End Page
180
URI
https://scholarworks.dongguk.edu/handle/sw.dongguk/63719
DOI
10.21718/EABC.2025.72.6
ISSN
2714-0938
2714-0946
Abstract
불교가 탄생하던 무렵 당시 인도에는 브라만의 전통과 함께 새로운 사마나의 전통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은 베딕(Vedic) 전통이라는 공통된 토양을 공유하면서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는 사상적 복합체의 양상을 보인다. 옛 전통의 수용과 비판이라는 중층적 관계 속에서 불교는 탄생하고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초기 경전의 하나인 『숫따니빠따』에서 붓다와 브라만의 대화, 그리고 사마나의 대화를 통해 이들 관계의 복잡성을 비교적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숫따니빠따』에 보이는 브라만과의 대화에서 붓다는 그들에 대하여 대립적인 태도로 일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브라만이나 그들의 제사를 비판하는 것은 브라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과는 거리가 있었다. 적어도 과거의 브라만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성인(muni)’과 같은 이상적 수행자에 대한 전통적 관념이 공유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무엇이 브라만인가?”를 되묻는 붓다의 질문에서 브라만 비판의 맥락과 의도를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마나와의 대화에서 붓다는 그들과 많은 친연성을 보여준다. 탁발·무소유·명상 등과 같은 수행자의 실천 덕목이 강조되었으며, “사마나가 하는 일을 배우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진리이다”라고 주장하는 독단적 사마나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독단적 견해로 인한 다툼과 논쟁을 경계하는 붓다의 설법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브라만과 사마나의 관계에 보이는 이와 같은 수용과 비판, 연속과 단절을 통해 불교는 자신만의 고유성을 구축해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과의 대화에 주목함으로써 붓다의 가르침을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구체적인 맥락 속에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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