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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원효의 정토시 2편이 현재 전해오고 있다. 『미타증성게』와 『징성가』이다. 전자는 보조지눌의 저서 『절요』 속에 인용되어 있으며, 후자는 원묘요세의 비문에 인용되어 있다. 동일 저자의 작품에다가, 주제 역시 정토왕생을 노래하고 있기에 이 두 작품의 관계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어 왔다. 김상현은 동일한 작품으로 보면서, 『징성가』까지 『미타증성게』로 부르고 말았다. 동일한 텍스트의 전반에 『미타증성게』 부분이 있었고 후반에 『징성가』 부분이 있는데, 그 사이에 빠져 있는 부분이 있다고 추측하였다. 아마도 그것은 극락정토의 모습을 찬탄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반하여 한태식(보광)은 두 작품이 별개의 작품이라 주장하였다. 그 논거로는 원묘요세가 임종 전에 외고 있었다는 점에서, 『징성가』는 임종 때 하는 염불을 위하여 저술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는 활용의 한 사례를 가지고, 시간을 소급해서 저술의 목적인 것처럼 보았다는 점에서 오류인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두 작품이 다른 텍스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두 작품이 그 성격과 사상적 배경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미타증성게』는 『무량수경』에 근거하여 아미타불의 성불과 제도중생을 찬탄하는 노래임에 반하여, 『징성가』는 『관무량수경』에 근거하여 ‘나무아미타불’의 칭명염불이 아미타불의 본원에 따르는 행법임을 중생들에게 권유하는 내용으로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원효; 미타증성게; 징성가; 김상현; 한태식(보광); Wonhyo; A Verse on Pure Nature; A Verse on Amita Buddha’s Enlightenment; Kim Sang-hyun; Han Tae-sik(Bo-kwang)
- 제목
- 원효의 『미타증성게』와 『징성가』는 같은 작품인가?
- 제목 (타언어)
- Are Wonhyo’s “A verse on Amita Buddha’s Enlightenment” and “A Verse on Amita Buddha’s Pure Nature” the same work?
- 저자
- 김호성
- 발행일
- 2019-02
- 저널명
- 불교연구
- 호
- 50
- 페이지
- 37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