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기녀의 인생 자도가(自悼歌) - 마수진사(馬守眞詞)의 정서 구조와 미학적 자의식 -

A Self-Elegy of a Ming Courtesan: The Emotional Structure and Aesthetic Self-Consciousness in the Ci Poetry of Ma Shouzhen(馬守眞)

초록

본 논문은 명대 금릉(金陵)에서 활동한 기녀 예술가 마수진(馬守真, 1548-1604)의사(詞) 9수를 대상으로, 그 안에 형성된 정서 구조와 미학적 자의식을 고찰한다. 기존 연구가 주로 그녀의 회화적 성취나 남성 문인들과의 교유에 주목해 온 데 비해, 본 연구는 마수진의 사를 사회적 제약 속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예술적 주체성을 구성해 나가는 자서적 서사로 이해한다. 작품 분석을 통해 마수진의 사가 ‘사랑의 꿈-이별의 자각-시간의 무상’으로 이어지는 점층적 감정 전개를 보임을 논증한다. 그녀의 정서는 직접적인 탄식으로표출되기보다 자연 이미지에 스며든 잔상과 여운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사랑은 꿈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고, 이별은 절망으로 치닫지 않은 채 수용되며, 감정은 고정된 의미 대신 공명의 방식으로 지속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이를 ‘자도가(自悼歌)’라는 개념으로 규정함으로써, 마수진의사를, 개인적 상실을 미적 형식으로 전환한 자전적 서사로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그녀의 작품을 기존의 기녀 문학 범주를 넘어 명대 여성 서정시 전통 속에 재위치시키고자 한다.

키워드

자도가(自悼歌)사(詞)문학미학적 자의식정서 구조기녀 문학Self-ElegyCi PoetryAesthetic Self-ConsciousnessEmotional StructureCourtesan Literature
제목
명대 기녀의 인생 자도가(自悼歌) - 마수진사(馬守眞詞)의 정서 구조와 미학적 자의식 -
제목 (타언어)
A Self-Elegy of a Ming Courtesan: The Emotional Structure and Aesthetic Self-Consciousness in the Ci Poetry of Ma Shouzhen(馬守眞)
저자
윤혜지
DOI
10.54913/hn.2026.7.1.233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인간과자연
7
1
페이지
233 ~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