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제학과 불교: ‘관계’ 개념을 중심으로
Economics of Happiness & Buddhism: Focusing on the concept of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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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행복경제학은 관계재 개념을 통해 시장경제에 대한 도덕철학적 비판이자, 시장경제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적 논의를 내포한다. 시장을 통한 부의 확대는 개인과 그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개인과 사회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행복경제학은 사회경제질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으로 호혜성에 바탕을 둔 사회적 경제 영역과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영역의 조화 혹은 공존을 모색한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관계재의 생산‧소비 행위가 이윤추구행위의 폭주를 제어하면서 양자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행복경제학이 불교 혹은 불교경제학과 만날 수 있고, 만나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불교의 연기설은 사물과 존재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중심으로 사유하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연기설에 주목하는 불교경제학은 ‘관계재’ 개념에 바탕을 둔 행복경제학과 상당한 유사성을 갖는다. 또한 불교경제학에서 자리와 이타의 조화, 즉 중도는 단순히 탐욕에 대한 경계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에게도 이로움을 가져오는 비교적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는 곧 불교와 불교경제학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물질주의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관계중심적 관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리와 이타의 조화와 함께 ‘등가교환에 기초한 이윤추구행위와 호혜성에 기초한 관계재의 생산 및 소비 행위의 조화’까지 확보하도록 도와주는 현실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키워드

연기중도행복경제학관계재사회적 경제불교경제학에우다이모니아interdependencemiddle wayEconomics of Happinessrelational goodssocial economyBuddhist economicseudaimonia
제목
행복경제학과 불교: ‘관계’ 개념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Economics of Happiness & Buddhism: Focusing on the concept of 'Relationship'
저자
이상호김성옥
DOI
10.22859/bojoss.2021..60.002
발행일
2021-07
저널명
보조사상
60
페이지
53 ~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