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休 善修系의 禪사상과 法統인식
A Study on Seon Thought and Dharma Lineage Recognition of Buhyu Seonsu System

초록

이 논문은 조선 중후기에 본격화된 부휴 선수(浮休善修) 계통의 선사상과 법통인식을 청허 휴정(淸虛休靜) 계통과 대비하여 살펴본 글이다. 광해군과 인조 대 이래 활동하였던 부휴 선수계의 선사상은 선과 교를 겸하여 닦는 선교겸수(禪敎兼修)의 전통과 교학의 정점으로서 화엄학을 중시하였다. 이러한 가풍은 보조 지눌(普照知訥)과 나옹 혜근(懶翁惠勤)으로 이어지는 선교겸수의 전통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것은 임제 의현(臨濟義玄)과 태고 보우(太古普愚)로 이어지는 ‘사교입선(捨敎入禪)의 전통’과는 일정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 즉 청허계(淸虛系)가 주선(主禪) 종교(從敎)적 관점에 서 있는 것에 견주어 비교적 선과 교의 겸수(兼修) 혹은 겸용(兼容)의 지점에 서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중후기에 이르러 보학(譜學)의 대두와 맞물려 형성된 청허계의 법통인식은 부휴계(浮休系)의 법통인식에도 일정한 영향을 주었다. 부휴계는 청허계 편양 언기 등의 임제·태고법통설을 수용하면서도 교산 허균(蛟山許筠)의 영명·지눌·나옹법통설과의 접점을 열어두고 있다. 이것은 선사상에서는 보조선을 계승하면서도 법통설에서는 임제·태고법통설을 이어가려는 이중적 구조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벽송 지엄(碧松智嚴) 이래 부용 영관(芙蓉靈觀)과 부휴 선수(浮休善修)로 이어지는 선사상에서도 확인되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주류인 청허계와 변별되는 부휴계의 위상이다. 따라서 한국불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청허계와 부휴계의 선사상과 법통인식이 대한불교조계종의 지형을 상호 보완해 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청허계부휴계사교입선선교겸수. 영명·지눌·나옹법통설임제·태고법통설Cheongheo SystemBuhyu Systempractice after completing the study of doctrinetogether with practice the esoteric tradition and the teaching of the scriptures. the theory of dharma lineage originated from Yeongmyeong·Jinul·Naongthe theory of dharma lineage originated from Imje·Taego
제목
浮休 善修系의 禪사상과 法統인식
제목 (타언어)
A Study on Seon Thought and Dharma Lineage Recognition of Buhyu Seonsu System
저자
고영섭
발행일
2014-02
저널명
한국불교사연구
4
페이지
122 ~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