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하대 철불 명문의 재검토

Re-examination on the Inscriptions on the Iron Virocana Buddha Statues in the Late Period of Shilla

초록

신라 하대 철불들의 명문은 당시의 사회 변화와 불교계의 모습을 알려주는 자료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명문의 판독과 해석에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 점이 적지 않다. 이 글에서는 새로운 자료들을 토대로 불교 용어와 개념들에 주의하면서 신라 하대 철불 3점의 명문 내용을 새롭게 판독하고 해석해 보았다. 보림사 불상 명문에 대해서는 단어가 중복될 때에 본래 글자와 疊字符를 교대로 적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였고, 기존에 ‘躬作不覺勞困也’로 판독하여 ‘몸소 일하였지만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였다’고 해석되었던 구절을 ‘躬辨不覺勞困也’로 새롭게 읽어 ‘(국왕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주어 (공사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였다’로 해석하였다. 도피안사 불상 명문에 대해서는 제4~5행 부분이 7언 4구의 銘文, 즉 게송으로 구성되었음을 밝히고 이 부분을 새롭게 해석하였다. 또 그동안 侍士 혹은 伯士로 판독된 부분과 居士로 판독된 부분을 각기 化士와 辰土로 새롭게 판독하고 그에 기초하여 본 불상이 ▨龍岳의 堅淸이 化士가 되어 辰土의 1천 5백인의 협조를 받아 조성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삼화사 노사나불상 명문에 대해서는 제1행의 人으로 판독된 글자를 八로 고쳐 읽어 명문에 중앙아시아 지역에 있는 疏勒이 언급된 이유를 밝혔고, 제4행의 ‘白’을 ‘由’로 읽어 명문에 언급된 決言 대대덕이 불상 조성에 담당한 역할을 새롭게 이해하였다. 이상의 새로운 판독과 해석을 통해 신라 하대 철불들의 조성 과정 및 조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신앙 내용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키워드

신라하대 철불 명문보림사 비로자나불상도피안사 비로자나불상삼화사 노사나불상결언 대대덕신라 화엄종Inscriptions on the Iron Virocana Buddha Statues of ShillaVirocana Statue of Borim-sa templeVirocana Statue of Dopi’an-sa templeVirocana Statue of Samhwa-sa templeGreat Huayan Master Gyeol’eonShilla Huayan School.
제목
신라 하대 철불 명문의 재검토
제목 (타언어)
Re-examination on the Inscriptions on the Iron Virocana Buddha Statues in the Late Period of Shilla
저자
최연식
DOI
10.35302/wdis.2022.06.28.93
발행일
2022-06
저널명
木簡과 文字
28
페이지
93 ~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