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견훤과 불교계의 관계
Re-examining Buddhism in Later Bae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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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후백제 견훤은 의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원효와 법장의 교학을 수용하는 사상 경향을 띠고 있던 화엄종 남악파의 승려를 후원하였고, 7세기 중엽 이래의 유식학 전통이 강하게 유지되던 금산사를 중창하여 후백제의 주요 사찰로 기능하게 하였다. 반면 당시 지방을 중심으로 세력이 크게 확대되어 있던 실천적 불교나 선종과는 긴밀한 관계를 갖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선종의 경우는 후백제 영역 내에 다수의 유력한 선종 승려들이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그들에 특별한 관심을 갖거나 후원하지 않았고, 이들은 결국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서 활동하였다. 견훤이 중시한 화엄종 남악파와 유식학은 당시 불교계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소수파라고 할 수 있지만 교학적 전통이 강한 경주의 중앙 불교계에서만큼은 여전히 주류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로 볼 때 견훤은 비록 신라를 부정하고 지방에서 후백제라는 새로운 국가를 형성하였지만 불교의 측면에서는 신라 중앙의 불교와 공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견훤이 신라 중앙의 불교와 공감하였던 배경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후백제의 불교는 그동안의 연구들에서 강조하였던 신라 중앙 불교와의 이질성보다는 동질성의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키워드

후백제견훤금산사점찰법회유식학화엄종 남악파남악영관(南嶽靈觀)Late Baekje BuddhismGyeonhwonGeumsan-sa templeDivination MassYogacara Thoughtthe Namak School of Hwa’eomNamak Yeong-gwan (南嶽靈觀)
제목
후백제 견훤과 불교계의 관계
제목 (타언어)
Re-examining Buddhism in Later Baekje
저자
최연식
DOI
10.18587/bh.2024.07.105.9
발행일
2024-07
저널명
불교학보
105
페이지
9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