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經問答』의 變格漢文에 대한 검토
An Examination on the Abnormal Chinese in the Hwa’eom gyeong mundap

초록

그동안 중국 화엄학승 法藏의 저술로 알려져 온 『華嚴經問答』이 실제로는 新羅 華嚴學僧 義相의 강의를 제자가 기록한 『錐洞記』의 異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책이 신라 화엄사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문헌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華嚴經問答』에는 정상적인 한문문법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變格漢文이 다수 보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 명사 앞에 와야 할 動詞, 前置限定詞, 前置詞 등의 後置, ‘~이다’에 해당하는 是와 ‘~을 했다’에 해당하는 爲의 불필요한 추가, 處格/與格 助詞로서 中의 사용, 접속사의 생략, 한국어 표현이 동일한 한자어의 混同(有/在, 餘/殘, 與/同, 及/至, 共/竝), 否定詞 不/勿/非의 混用 등과 같은 변격한문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變格漢文 표현들이 사용된 것은 의상의 한국어 강의를 제자가 漢文으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韓國語의 문법과 표현이 반영된 때문으로 생각된다. 고려중기에 義天이 『錐洞記』와 『道身章』 등 의상의 제자들이 기록한 강의록을 문장이 鄙野하고 方言이 섞여 있다고 비판한 것은 이러한 變格漢文의 모습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華嚴經問答』『錐洞記』(智通記)『道身章』義相智通義天變格漢文方言本Hwa’eom gyeong mundap (Questions and Answers on Huayan Sutra)Jitong’s Notes (of the Uisang’s Lecture) at the ChudongUisangJitongUicheonAbnormal ChineseDialect-mixed style
제목
『華嚴經問答』의 變格漢文에 대한 검토
제목 (타언어)
An Examination on the Abnormal Chinese in the Hwa’eom gyeong mundap
저자
최연식
DOI
10.17001/kugyol.2015..35.003
발행일
2015-08
저널명
구결연구
35
페이지
53 ~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