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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80後 작가 馬伯庸의 소설 《長安的荔枝》는 天寶 14년(755) 上林署의 하급 관리였던 李善德이 荔枝使로 임명되어 嶺南에서 長安까지 여지를 가져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唐代 杜牧의 7言 絶句 <過華淸宮絕句三首>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長安的荔枝》의 서사는 楊貴妃가 아니라 여지를 운반해서 가지고 오는 李善德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馬伯庸은 평범한 인물 李善德를 통해 盛唐이라는 역사에 접근하고자 한다. 中國夢, 一帶一路 등의 정치적 슬로건과 맞물려 그간 문화콘텐츠마다 盛唐은 가장 부강한 시대였고, 長安은 늘 화려하고 활력이 넘치며 국제화된 사회였음을 부각해 왔다. 하지만 《長安的荔枝》에서 長安은 평범한 서민들이 살아가는 공간, 부패하고 타락하여 끝내 몰락하는 도시로 묘사되고 있다. 대신 야만의 땅으로 알려진 嶺南을 풍요롭고 정감이 넘치는 곳으로 묘사하였는데, 이러한 시선의 전환은 滿洲族 출신으로 內蒙古에서 태어나 桂林에서 성장한 馬伯庸의 독특한 이력에서 비롯되었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唐代는 기존의 서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역사는 진정 평범하면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 의해 흘러가는 것이다. ‘安史의 난’이라는 커다란 역사적 사건을 李善德이라는 ‘小人物’을 통해 풀어나가는 서사는 거대 담론에서 보지 못했던 점들을 보게 해준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한 인물의 삶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長安的荔枝》는 치열한 시대에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이방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長安 — 《長安的荔枝》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Chang’an(長安), Lingnan(嶺南), and the Prosperous Tang Dynasty(盛唐) Depicted in the Novel the Litchi Road (長安的荔枝)
- 저자
- 김지선
- 발행일
- 2026-04
- 유형
- Y
- 저널명
- 중국소설논총
- 호
- 78
- 페이지
- 191 ~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