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WEB OF SCIENCE
0SCOPUS
0초록
본고는 일본에서의 『화엄경문답』텍스트 유통과 사상적 영향에 대해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화엄경문답』은 2015년 이후 칭명사본과 성궤당본이 발견되고 교감도 완성되었다. 이로 인해 대정장본만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독법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상적 영향에 대해서는 삼승에서 일승으로, 이승에서 일승으로 진입하는 논제를 다루었다. 전자의 논제는 응연의 『오교장통로기』에서 당시 논의가 치밀하게 논의되는데, 그는 『오교장지사』의 설을 수용하고 『화엄경문답』의 극과회심설을 비판한다. 다만, 응연은 『화엄경문답』과 『탐현기』의 사상적 회통방법을 고안한다. 그것은 징관이 제시한 교도설과 증도설의 두 기준과 『일승의사기』의 파문의독(破文意讀)의 방법이다. 응연 이후 여러 설이 난립했고, 담예는 그러한 설들을 관용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결과적으로 삼승극과의 사상을 수용한다. 다만, 담예 본인은 법장의 『탐현기』 해석에 기반한 전통적 해석을 따른다. 이후 『화엄수경』에서도 『화엄경문답』의 설을 부정하지는 않으면서 이른바 증도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종가의 해석을 견지한다. ‘이승직입’의 논제는 동대사 논의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동대사계의 대표적 논의서인 『화엄수경』 가운데 논제 ‘이승입불’에서는 이승이 직접 별교일승에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이승이 직접 일승으로 들어간다는 설을 징관이 하나의 견해로서 인정했고, 이 설이 어느 정도 존중됨으로써 논의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동대사의 이승직입 논제의 사본들을 확인한 결과, 현재 유일하게 가마쿠라시대의 논의 104-11이승직입에서 『화엄경문답』을 인용하는데, 실은 이 부분은 이승이 직접 별교일승으로 진입하는 것을 인정하는 문장이다. 104-11에서는 많은 문헌을 인용하는 가운데 『화엄경문답』과 궤를 같이하는 혜원 『간정기』 문장도 인용한다. 종가의 해석과 위배될 수 있는 이 문장들의 의미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가 더 필요하다.
키워드
- 제목
- 일본 불교에서의 『화엄경문답』 텍스트 유통과 사상적 영향
- 제목 (타언어)
- The Circulation of the Hwaŏmgyŏng mundap (華嚴經問答) in Japanese Buddhism and its Ideological Influence
- 저자
- 김천학
- 발행일
- 2026-03
- 유형
- Y
- 저널명
- 불교학연구
- 권
- 86
- 페이지
- 177 ~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