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5년 〈구미 대둔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과 중수, 그 의미

The Dry-lacquered Amitābha Buddha of Daedunsa Temple: Its Production, Restoration, and Significance

초록

구미 대둔사 대웅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건칠아미타상(乾漆阿彌陀像)이 있다. 지금까지 <대둔사 건칠아미타상>의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고려 말, 조선 초, 고려 말-조선 초 등 연구자마다 의견이 달랐지만, 2022년의 복장 조사 결과 정원원년(元貞元年), 즉 1295년 8월에 득익사(得益社)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아미타불상임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둔사 건칠아미타상>은 정확한 제작 시기를 알 수 있는 최초의 건칠불일 뿐 아니라 삼국, 통일신라, 고려시대를 통틀어 불상에서 ‘조성발원문’이 발견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한편 함께 발견된 1690년의 「중수문(重修文)」에는 상을 조성하고 400여 년이 흐른 후 유명한 조각승 단응(端應)이 중수했다고 적혀있다. 1690년 단응의 중수 범위는 생각보다 넓었다. 필자는 조각승 단응이 중수하면서 원형의 중심계주를 반달모양으로 교체했으며, 정상계주, 양손, 그리고 대좌를 새로 추가했음을 밝혔다. 이런 이유로 고려 후기인 1295년에 조성된 불상이지만, 연구자들에게 조선시대에 제작된 상일 수도 있다는 혼란을 주었던 것이다. <대둔사 건칠아미타상> 은 고려 후기 및 조선 초 불상들의 기준작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1690년 유명한 조각승 단응이 중수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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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95년 〈구미 대둔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과 중수, 그 의미
제목 (타언어)
The Dry-lacquered Amitābha Buddha of Daedunsa Temple: Its Production, Restoration, and Significance
저자
임영애
DOI
10.22835/ahvc.2026..37.001
발행일
2026-05
유형
Y
저널명
미술사와 시각문화
37
페이지
6 ~ 35